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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89일차_ 앎과 대상
by 저절로 on 22:18:51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친구의 새로 맞춘 안경의 테의 색깔, 재질 등이 무척 세련되고 예뻐 보였다. # 오늘의 주제 : 앎과 대상 무언가를 인식하려면 그것보다 더 넓은, 또는 그것을 벗어난 무언가가 있어야 가능하다. 예를 들어 뇌가 무릎에서 일어난 자극을 인지했다고 치자. 그럼 그 인지한 정보를 알 자가 필요하다. 과연 정보만 존재할 수 있을까? 인지하지 못하면 존재를 논할 수조차 없다. 대상을 바라보아도 바라보는 자가 함께 생겨나고, 대상을 느낀다는 것도 느끼는 자가 함께 생겨난다. 뭔가 의도를 세우면 대상에 대한 관계항이 생겨난다. 이런 거 말고, 다시 대상이 되어버리는 자 말고, 진짜 인식하는 자가 있나? 아님 없나? 뭔가가 있으니 대상이 인지가 될 텐데 확인할 길이 없다. 확인해도 안 되고 안 해도 안 된다. 진퇴양난. # 오늘의 감사 난이도 높은 쇼핑을 도와준 친구,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고 시간을 내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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