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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88일차_ 차별 없는
by 저절로 on 22:35:19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싸락눈이 눈송이가 점점 굵어지더니 금세 함박눈이 내렸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건 순식간이었다. # 오늘의 주제: 차별 없는 * 어제에 이어, 행위에 지향점이 따로 없으면 차별이 일어날 수가 없다. 책을 읽고, 근본으로 향하는 수행을 하던 밥 먹고, 걸레질하던 말이다. 본성의 입장에서 보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경중, 호불호 내가 꼬리표를 붙인다. * 촉감과 같은 느낌을 예로 들자면, 이름을 떼고 느낌에만 집중하면 그 느낌이 그 느낌이다. 촉감마다 딱히 큰 차별이 없다. 그 약간의 자극의 차이들을 분별해서 이름붙이면 만물만상이 된다. # 오늘의 감사 함박눈이 내리면 생각나는 친구가 있다. 십 수 년 전의 추억이 아직도 아른거린다. 눈 오는 김에 오랜만에 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그 친구가 먼저 그 때의 에피소드가 기억 나냐고 묻는다. 이심전심이다. 추억을 공유하는 오랜 친구가 있어서 든든하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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