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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83일차_ 순경계
by 저절로 on 22:36:26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이면도로의 눈길 상태를 예측 못하고 차를 몰고 나갔다. 자주 가던 곳인데도 눈으로 하얗게 덮이니 방향 감각을 잃을 정도로 풍경이 달라보였다. 눈길 운전은 힘들었지만 설경은 눈부셨다. # 오늘의 주제_ 순경계 좋은 느낌은 빠져들고 싶고, 붙잡고 싶고, 증폭시키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나쁜 느낌보다 좋은 느낌일 때 공부하기가 더 힘들다고 하나보다. 좋은 느낌은 자아가 부각되고 강화되는 느낌이다. 자신의 허기진 부분이 채워지는 방향으로의 좋은 느낌이면 더 깨어있기가 힘들다. 난 감정적인 부분에서 약한 것 같다. 어찌 보면 이것도 하나의 규정이고 습관일 수도 있겠다. ‘나는 원래 이래’라는 규정은 그냥 습관, 패턴을 칭하는 말일 뿐이다. 원래 그런 건 세상에 없다. 앞으로 순경계를 놓치지 않고 더 잘 지켜봐야겠다. # 오늘의 감사 눈길에 사고 없이 무사히 먼 길 다녀올 수 있었음이 다행스럽고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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