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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70일_ 동일시
by 저절로 on 22:29:5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잠깐의 불멍, 청명함
# 오늘의 주제 인식은 주체와 대상으로 나눠질 때 형성되는 것 같다. 보는 자와 보는 대상으로 나눠진다. 동일시는 그 관계에서 무엇을 주체로 삼느냐이다. 주체가 되는 것은 어디에 에너지(주의)가 몰려 있느냐에 의해 결정되고 그 에너지 흐름에 따라 시작점이 주체가 되고 도착점이 대상이 되는 것 같다. 결국 ‘내가 있다’란 느낌도 주의의 흐름의 방향성과 함께 어디에 동일시 되었느냐가 요인이 되는 듯하다. 내 일거수 일투족만 지켜봐도 내가 한다는 느낌이 점점 사라진다. 지켜보는 자에 동일시 되었기 때문이다. 늘 생각, 감정, 행동에 빠져버리니 몸과 마음을 나라고 여기게 된다. 전체주의도 내가 전체와 하나 되어 있으면 전체와 동일시가 된 것이고, 내가 하나됨을 느끼고 있다면 전체를 보는 자와 동일시 된 것일 것이다. 그렇게 매 순간 동일시의 대상이 바뀐다. ‘보는 느낌’에 동일시되면 한결같은 내가 있는 듯이 느껴지지만 그것도 지켜보면 대상이 되어 하나의 느낌에 불과하게 된다. 그러면 보는 느낌에서 기인한 나란 느낌도 하나의 느낌임을 알 수 있다.
# 오늘의 감사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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