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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42일차_ 생각에 불응해보기
by 저절로 on 21:26:3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내 집으로 돌아온 화분들, 남의 집에서 볼 때는 볼품이 없더니 내 집, 자기 자리에 놓이니 다시 한 인물이 난다. # 오늘의 주제 : 생각에 불응해보기 어제 오랜만에 과식을 했더니 입맛에 불이 붙어버렸다. 하루 종일 계속 배가 고팠다. 집중해서 무언가를 했더니 더 배가 고팠다. 오늘은 그 느낌을 느껴보려고 했다. 배고픔의 느낌, 그리고 냉장고로 달려가고픈 욕망을 느껴보았다. 어떤 느낌이 느껴지거나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면 즉각 행동으로 옮기곤 했다. 그러나 오늘은 느낌에 끌려가거나 생각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행동양식에 제동을 걸어보았다. 특히 생각이 떠오르면 반사적으로 행동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생각에 늘 끌려간다. 내 생각엔 생각에 따르지 않는 경험들이 늘어나면 생각을 믿는 힘이 좀 약화되고, 생각을 좀 더 객관적으로 다룰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 늘 떠오르는 것을 따라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니깐 말이다. # 오늘의 감사 챙겨먹다 보니 어제 이것저것 먹거리를 챙겨준 언니가 새삼 고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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