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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33일_ 생각 느끼기
by 저절로 on 21:10:2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오랜만에 먹은 딸기의 신선함과 달콤함, 지금도 침이 고인다.
# 오늘의 주제 생각을 지켜보면 어떤 낌새가 스물스물 올라옴이 느껴진다. 무엇의 낌새인지는 알 수 없다. 지켜보면 그냥 흐지부지되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지켜보니 뭔가 개연성 없는 익명의 사람과 정황이 그려졌다. 그런 에너지적 올라옴이 생각의 뿌리일 수도 있겠다. 의식적으로 지켜보니 생각이 약간 왜곡되어 잘 알지 못하는 정황으로 표현되었다고 한다. 생각은 그저 배만 부르고 영양가는 없는 뻥튀기처럼 쓸모가 없다. 하지만 뻥튀기에 자꾸 손이 가는 것처럼 생각도 쓸 데 없어도 정기적으로 계속 올라온다. 그게 뇌가 살아있다는 증거고 뇌가 습관적으로 하는 일이다. 그것이 올라오든 말든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내가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다. 내 생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생각에는 무조건 주의, 즉 에너지를 주게 되고 생각에 빠져든다. 사실, 나는 내가 생각에 주의를 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생각이 올라오면 저절로, 무조건 주의가 가니 그런 상황이 당연한 줄 알았다. 우리가 생각이 올라옴을 통제할 순 없지만 그것에 주의를 주지 않을 수는 있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생각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희망적이다. 생각이 올라옴을 물리적으로 빨리 알아채고 그것에 힘을 빼는 것, 이 과정이 무의식적으로, 빠른 속도로 가능하다면 생각에서 많이 자유로워질 것 같다.
# 오늘의 감사 선생님의 배려로 오늘 하루는 여유 있게 몸을 추스를 수 있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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