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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23일_ 의식화의 필요성
by 저절로 on 20:56:21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따스한 오후 햇볕에 잘 마르고 있는 은행알들
# 오늘의 주제 쥐약을 먹고 경직되어 죽은 쥐를 치워야 했다. 선생님께서 집게로 잡아서 땅에 묻으라고 하셨다. 처음에는 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끔찍한데 그 사체를 내가 코앞에서 보고, 집게로 잡아서, 한참을 들고가서 버려야 하다니....그런데 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하고 있었다. 쥐에게서 눈을 피하고 싶었지만 쳐다보라고 하셔서 쥐의 느낌을 느껴보았다. 주의를 주는 곳마다 느낌이 살아났다. 그 작게 오무린 살색의 털 없는 발, 빳빳하게 굳은 꼬리, 털의 질감.... 주의제로하니 느낌이 사라졌다. 집게로 잡았는데도 손을 잡은 느낌이 살아났다. 역시 느낌은 과거의 기억으로 마음에서 만들어내는 것 같다. 못한다고 여기는 마음이 못하게 만든다. 막상 해보면 할 만 하다는 사실이 인식된다. 그렇게 명확하게 의식화해야 다음에는 거부감이 드는 일에 감정적 동요나 저항 없이 수월하게 일을 해 마칠 수 있겠다. 나는 현재 일어나는 일을 현재로서 충실하지 못하고 더 먼 미래까지 예단해서 대비하려는 습성이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앞당겨 걱정하는 것이다. 오늘 또 그런 패턴을 확인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니 현재의 일이 그다지 큰 걱정거리가 아니라도 미래의 무게까지 합쳐져 부담이 더 가중되는 것이다. 이 모든 패턴이 안전을 과하게 추구하는 성향 때문인 듯하다. 나의 안위를 내려놔도 잘 살아짐을 자꾸 의식적으로 경험해야 바뀐다고 하셨다. 아....인생이 두렵구나. 언제쯤 꽉 쥔 주먹의 힘을 풀 수 있을까?
# 오늘의 감사 어제 쓴 에너지에 비해 오늘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다행스럽고도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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