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오랫만에 목욕한,안팎으로 말끔해진 내 차

# 오늘의 주제 / 두려움

다들 무의식적으로 생존에 대한 공포, 두려움에 휩싸여있다. 그렇게 프로그래밍 되어있는 것같다. 내 공포를 자극받는 것도 싫고, 그만큼 다른 사람의 공포를 자극하고 싶지도 않다. 다른 사람의 뭔가 편향된 행동들은 다 두려움에 기반하고 있다. 자신을 지키려고 자신도 모르게 무리수를 두는 것이다. 그래서 맘껏 욕할 수가 없다. 나도 그러고 있기 때문이다. 안타까울 뿐이다. 과연 이 굴레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이것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일이 따로 더 있을까? 나는 지금 그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게으르게....ㅠ

서비스센터에서 노트북을 수리받았다. 물론 친절하고 성의있게 응대해주셨고, 심지어 기사님이 엘리베이터 앞까지 쫒아나와서 허리굽혀 인사를 하며 배웅을 해주셨다. 내 기준에선 이건 좀 과하다 싶었다. 좋은 서비스를 위해서 웃돈을 주고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거지만, 충분히 친절히 응대하고 수리해준 걸로 부족해 족히 50미터는 넘는 거리를 쫒아나와 인사를 시키는 회사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그 기사님의 가족에 대해서도, 그 기사님의 자존심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나도 먹고사는 것, 가족들의 생계에 메인 일이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다들 그렇게 치열하게 살고 있었다. 나만 물정 모르고 내키는대로, 내 틀 안에서 자족하며 살고 있었구나 싶었다. 

# 오늘의 감사

노트북을 정성껏 고쳐주시고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기사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