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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80일-깨어있기 심화 후기
by 바다 on 22:15:35 in 일기
처음으로 깨어있기 심화를 듣게 되었다.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그 중 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것은 투명한 주의에 대한 것이었다. 선생님께서 주의란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에너지 기능과 의식적으로 작용하는 분별기능- 이 두 가지 기능으로 나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듣고 보니 탐구에 대해서 다른 시야로 볼 수 있었다. 탐구는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에너지-신념을 관찰을 통해 분별함으로써 의식적으로 균형을 맞추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사실은 주의가 주의를, 에너지가 에너지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다만 무의식적으로 작용하는 주의는 정보에 물들어있다면 분별로써 작용하는 주의는 투명하고 맑으며 그 안에 정보가 들어있지 않았다. 결국에는 무거운 감정이나 알아차림과 관찰이나 둘 다 주의이며 다른 관점으로 보면 둘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한 분노와 슬픔 속에 있어도 그 분노와 슬픔 밑에 있는 투명한 주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무거운 감정들의 바탕인 투명한 주의에 초점을 맞추니 투명하고 맑은 주의의 질에 대한 느낌이 일어났다. 그러면서 느끼고 있던 감정들이 더 이상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 순간에 가벼워졌다. 나와 다른 참가자 분께 주의를 동등하게 주었을 때도 그 투명한 주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의가 나 자신에게만 흐르지 않고 둘에 동등하게 흐르니 주의의 질이 달라졌다. 기억이나 의도에 물들지 않은, 조금 더 투명한 주의가 사용되었다. 그러니 어느 순간 그분을 보며 느껴지는 느낌 속에서도, 그분의 존재에서도 그 투명한 주의의 질이 느껴졌다. ‘우리 안에는 원래 이런 투명함이 늘 함께 했구나. 스스로를 작고 초라한 존재로 느낄 때도, 무거운 감정에 물들어 고통스러웠을 때도 그 투명함은 있었겠다. 그것을 느낀다는 것,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투명한 주의의 증명이니.’ 라는 생각이 들었다. 존재감을 느끼면서 산책할 때는 보이는 모든 곳에서 투명한 주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투명한 주의 안에서는 하늘과 나무, 풀잎들이 선명하게 보이면서도 그것과 내가 따로 있다는 느낌이 없었다. 깨어있기 심화과정을 듣기 전에는 ‘내가’ 느낌이라는 여러 대상들을 알아차리고 관찰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관찰과 느낌이, 주체와 대상이 따로 있다고 느꼈다.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 대상 안에 이미 투명한 주의-관찰-주체가 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더 와 닿았다. 월인 선생님 그리고 함께한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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