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한강과 반짝이는 도시의 불빛들

-오늘의 주제: 관계를 중요히 여기는 마음

오랜만에 보는 친구를 만났는데 어떤 부분에서 마음이 경직되어 있음을 느꼈다. 

왜 그런지 질문해보았다.

그러니 그 아래에 그 친구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보였다. 

인생에서 가장 약하고 못났을때의 모습을 그 친구에게 보였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마음도 있었고, 

어떤 부분에서 그 친구을 인정하기 때문에 나도 인정받고 싶은 것 같기도 한 것 같았다. 

찬구가 나에게 전보다 더 솔직하게 자기 생각을 꺼내는 것 같고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 것 같다고 말해주어 감사했다. 

전에는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았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관계 맺고 끊는 것이 오히려 무겁게 다가왔구나 싶었다. 

어떻게 보면 관계를 맺는다는 건 상대를 믿고 솔직한 '나'-생각, 신념, 색깔 등을 드러내는 것인데, 관계가 깨지는 것이 무겁게 다가오니 상대가 싫어할 만한 말은 최대한 피하고 꼭 해야할 말도 못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 오히려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무언가를 욕구하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것에 대한 반대 상황을 저항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 상황에 저항한다는 것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코끼리가 떠오르는 것처럼 그런 상황을 늘 마음속에 그려놓고, 붙잡고 있는 것이다. 

결국 고통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은 욕구,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이구나 라고 의식적으로 정리가 되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감사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어준 친구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