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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4일-텅 빈 공간 인식하기: 자아란 비어있지 않은 무엇과의 동일시이다
by 바다 on 20:30:2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산들의 색깔이 연두빛으로 바뀌었다. 그 사이에 벗나무들이 분홍빛을 내었다. 마치 물감으로 채색한 것 같은 신록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감지연습: 동물의 앞모습 고양이의 얼굴 표정과 핥는다는 느낌, 나를 바라보거나 어떤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 등이 들었다. 어제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마음을 조금 더 현재에 둘수록 움직임이 느낌으로써 느껴진다는 점이 더 와닿았다. -오늘의 주제: 텅 빈 공간 인식하기: 자아란 비어있지 않은 무엇과의 동일시이다 방 안에서 창문 밖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을 느낀 후 내면에서 느껴지는 공간감을 인식해보았는데 같은 느낌으로 느껴졌다. 왜 그럴까? 라는 의문이 들어왔다. 그리고 내면의 공간을 느끼면서 그 안에 떠오르는 느낌들을 느껴주었다. 처음에는 관찰하려는 의도가 함께 느껴졌었는데 나중에는 그 느낌들을 보려는 의도 없이 관찰이 이어졌다. 그래서 어떤 느낌이든 잠시 일어났다가 사라졌다. 그 상태가 20여분간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내면의 빈 공간 또한 느낌-대상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그 빈 공간을 느껴보았다. 그러나 어떤 느낌이 느껴지긴 했으나 다른 느낌들처럼 뚜렷하게 잡히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저녁모임 시간 때 잡히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 빈 공간의 느낌이 경계가 없기에 그렇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내면의 빈 공간이 한계가 없다는 걸 알겠니?라고 물어보셨다. 그때야 외부의 공간감과 내면의 공간감이 똑같이 느껴지는 이유가 이해되었다. 공간감이라고 단어를 붙여놓고도 내 몸 밖에서 일어나는 느낌은 외부의 느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는 내면의 공간의 경계를 내 몸에만 한정시켜놓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내면의 공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외부에 대한 '느낌' 그 느낌 자체가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외부라고 경계지어놓은 곳도 사실은 내면이었다. 외부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들이 내면의 느낌이라는 것이 조금 더 확실해졌다. 그렇기에 내면의 공간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내면의 빈 공간이 우리가 공간을 느끼게 만드는 뿌리라고 생각되었다. 이것은 공간 그 자체이기에 경계가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공간 그 자체는 언제나 내면 안에 느낌으로 자리잡고 있고 다른 느낌들과 달리 경계가 없기에 자아를 구성하는 보다 근본적인 느낌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런 아하가 지나간 후 차를 타고 오는데 바라보는 세계가 다르게 다가왔다. 모든 것이 내 내면의 느낌이라고 생각하니 모든 대상들이 더 가깝게 느껴졌다. -오늘의 감사: 밖에서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 진리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을 품고 있는 도반들, 친구들이 떠올랐다. 그들의 존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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