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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9일-주의에 주의 기울이기
by 바다 on 22:26:1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햇빛을 받아 색깔이 연해지며 빛나는, 푸르른 잎사귀들이 아름다웠다. 오늘의 감지연습-움직이는 식물 빠르게 50, 섬세하게 느끼고 마음에 영역50을 했다. 움직임을 의식한 채 봐서 그런지 형태감과 질감보다 움직임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마음에 영역을 그려보니 그 느낌이 식물의 움직임과 비슷하게 움직인다고 느껴졌다. 선생님께서 움직인다는 것 또한 느낌이며 배경과 대비하여 그것을 움직이거나 움직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하셨다. 또한 내가 움직였던 경험들, 그것에서 왔던 느낌을 투사해서 느낀다고 말씀해주셨다. 오늘의 주제: 주의에 주의 기울이기 오늘 아침모임시간에 선생님께서 주의에 주의기울이기가 안되는 때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라고 하셨다. 그래서 보통 의도는 어떤 일을 시작할때 쓰이니 그런 순간마다 의도를 쓴 후 바로 주의 알아차림으로 돌아오고자 했다. 그렇게 5번 정도는 다시 알아차림으로 돌아왔는데 그 이후에는 나도 모르게 계속 동일시에 빠져있었다. 저녁모임 때 선생님께서 왜 그런 것 같은지 변화가 일어났다면 질문을 던져보라고 하시면서 그 시간동안 어떤 의도가 깔려있었을 것이라고 하셨다. 그래서 그 시간을 되짚어보니 무언가를 애쓰며 하고자 했던 마음, 의도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 의도에 끌려다녔던 것 같다. 오늘 저녁에 제엽님과 선생님과 식사하면서 이야기 나누다가 마음의 유용성에 대해서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인간이 지닌 의식적인 마음은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장점을 지녔다. 무의식적인 마음은 진화가 느리고 좌충우돌이 많은 반면에 의식적인 마음은 생각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의도라는 방향성을 지닌채 애를 씀으로써 빠르게 진화를 가속화시키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생각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고통을 맛보게 되어있다. 라고 하셨다. 그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아와의 동일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관찰자의 입장에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늘 자아와의 동일시상태에 빠져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늘 우리가 자아와의 동일시에 빠져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다. 어떤 기준과 의도가 작동할때, 어떤 경험을 고집할 때 자아와 동일시 된 상태라고 하셨다. 그 외에 좋고 싫음 없이 어떤 생각과 과거의 경험이 떠올랐다 사라지는 것은 단지 데이터로써 오고 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선생님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까지 '자아'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자아'라는 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조금 더 와닿았다. 지금 이 순간 '나'라고 느껴지는 것은 '자아'라는 무언가가 아니었다. 개념을 잠시 치우고 스스로를 느낄때면 순간 순간의 느낌들이 모두 다른 모습을 띄었다. 상태는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하고 있었다. 그 중 그 전에 경험했던 것과 완벽하게 같은 상태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어떤 특정한 상태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 상태에 있지 않을때면 모두 자아에 동일시 되어 있다고 믿어온 것이다. 선생님의 말씀 덕분에 '나'라는 것이 실체가 없다는 것을 아직 체험적으로는 모르겠지만 머리로 조금 더 이해된 것 같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내 안에 알고 싶은 마음 또한 벡터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이 마음은 내 안에 모른다가 있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방향성은 알고싶은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마음을 보며 마음의 작용을 앎으로써 그것에서 벗어날때 사라진다고 하셨다. 그 말씀에 조금 더 왜 깨달음을 얻으려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 순간의 나를 탐구하고 발견하는 것인지 조금 더 와닿았던 것 같다. 그런데 이후에 앎 마저도 흘러가버리는 경험 아닌가?라는 질문이 올라왔다. 매순간이 변화하고 흐르는데 그러한 앎은 지속되는 것인가? 앎이 상태로써 다른 상태로 바뀌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 남아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그러한 앎도 현상계 안에서만 존재한다고 할 수 있으며 사실은 실체가 없는 것일까? -오늘의 감사 오늘 저녁시간과 저녁모임시간의 이야기들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졌다. 또 정세윤 선생님께서 해주신 6살 친구 이야기가 인상깊었고 환한 웃음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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