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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86일-숙이지 못하는 나는 무엇일까?
by 바다 on 01:45:1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온천 주변의 높은 산들의 산맥 -오늘의 주제: 숙이지 못하는 나는 무엇일까? 이전에는 나라는 느낌이 잘 느껴지지 않을때가 있었는데 대상과 함께 주체를 의식하니 나라는 느낌이 인식되고 있다는 알아차림이 이어졌다. 정말 나라는 것이 느낌이며 지금 이 순간 인식되고 있구나 하는 이해가 올라왔다. 어제 새롭게 다가온 점들을 아침모임 전에 정리하려는 마음 때문에 주변을 신경쓰지 못하고 선생님께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다. 선생님께서 나에게 사이불학즉태(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라고 말씀하셨다. 자기 속에서 깊이 정리하되 매 순간 밖으로부터 배우지 않으면 고집스러워진다. 앎이 정교해 질수록 더 미묘한 나가 생기고 자아가 강화된다. 혼자서 마음을 정리하고자 하는 것 또한 앎을 정리해서 그것에 뿌리를 내려 흔들리지 않고 싶은 마음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조건 없이 숙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들으니 사람들에게 숙이지 못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렇게 숙이지 못하는 나는 누구인지 질문하지 못했다. 숙이는 것에 저항하고 있는 이것 또한 인식된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다시 ‘나는 안다’는 마음에 머물려고 했다는 것을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발견했다. 정말로 무언가를 알았다 해도 그것은 ‘내가 내 힘으로’ 안 것이 아닐 것이다. 사실 요즘 혼자서 깊이 마음을 바라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요즘 주의가 계속 밖으로 쏠리는 것 같아서 다시 안으로 들이고 싶었다. 그런데 안과 밖을 나누는 이 마음 자체를 탐구하고 들여다봐야한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또한 너와 나를 나누며 내가 상대에게 평등하게 대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숙이는 것을 가로막고 있었다. 합리성이라는 갑옷을 입은 기준들이 곧 지금까지 나라고 여기고 살아온 것들이었다. 탐구를 한다고 해왔지만 그런 핵심적인 기준들은 들여다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탐구보다 그런 기준을 지키는 것에 더 에너지를 써 왔기 때문이다. 대상과 함께 나라는 것이 느낌으로 인식되고 있음이 의식되면서 밖이라고 여기고 있었던 것이 안이었음을 조금이나마 느꼈다. 그러면서 안을 지키고 견고하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 허망하게 느껴졌다. 그러니 깊은 공허감이 올라왔다. 공허감이 올라온 이유를 더 관찰해봐야겠다. -오늘의 감사 쿠키를 사주신 꽃마리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항상 알맞은 순간에 필요한 배움을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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