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오늘의 진선미

미: 대나무 숲 속에 숨어있는 얼룩고양이

아무래도 공자 다리를 다치게 한 친구 같은데 그래도 그 순간은 아름다워보였다. 

-오늘의 감지 연습

복잡한 식물 형태그리고 전체 느끼기 60, 질감 느끼고 전체 느낀 후 마음에 영역 그리기 35 했다. 

저녁준비를 도우러 가기 전에 조급한 마음으로 해서 집중이 깊게 되지 않았다. 감지연습은 항상 시간적 여유를 두고 해야 할 것 같다. 대신 형태는 전보다 더 빠르게 그려진 것 같았다.

오늘의 주제: 지금 당신의 생명력은 어디에 쓰이고 있나요? 

선생님께서 아침에 주의에 주의를 보내는 것을 안내해주셨다. 주의에 주의를 보내면 관찰자를 관찰할 때 처럼 무한소급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소급되는 것은 같은 레벨에서만 그렇다고 이야기해주셨다. 확실히 주의에 주의를 보낼때마다 그 주의의 세기가 달라지는 것 같았다. 그 흐름이 특정한 리듬을 띄다가 어느순간 이어지면서 마음이 맑아지는 때가 있었는데 금방 그 상태에서 나오게 되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에 주의를 보낼 때 처음에는 더 자세히 느끼려는 의도를 가지고 하라는 말씀과 주의의 본성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가지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지금 느낌은?' 주제와 비슷하게 30분마다 알람을 해놨었는데 중간에 실수로 알람을 꺼버렸다. ㅎㅎ. 그런데 알람이 꺼지기 전, 알람이 울릴 때마다 시간에 쫓긴다는 느낌이 있었다. 일 속으로 몰입되기 보다는 빨리해야하는데, 잘해야하는데 라는 마음이 많이 껴있었던 것 같다. 또 시간 분배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의 동생분께서 직접 채취한 봄나물 등으로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그 정성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