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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11일-조건 없이 숙이기, 질문 품기
by 바다 on 20:52:14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어느새 키가 커진 화분에 심은 식물들 -오늘의 주제: 조건 없이 숙이기, 질문 품기 오늘은 오전부터 제사상을 준비하고 제사를 치렀다. 나는 제사를 한 번도 경험해본적이 없어서 선생님께서 공자, 노자, 예수, 붓다와 같은 성현들의 제사를 치른다고 하신 것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제사음식을 준비하면서 진심으로 정성을 다하기보다는 이 일을 꼭 해야하는가?라는 의문에 더 초점이 가있었던 것 같다. 선생님께서 “성현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시작했어야 했을 것이다. 진리가 있는가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한채 감각적 쾌락을 쫓았을 것이다. 그러니 정성을 들여 제사를 지내며 감사인사를 드리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이후에 상을 차리고 절을 하는데 처음에는 의문과 저항감, 낮아지는 느낌에 초점이 가있다가 선생님께서 기도하듯이 “본성에 나를 숙입니다” 등 여러 말씀을 하시자 그 말씀을 따라 성현들을 떠올리다가 예수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자 그의 희생과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 사랑이 느껴졌다. 그러자 감정들을 저항 없이 허용했을때 녹아드는 느낌과 같이 가슴에 있던 저항감이 녹는 느낌이 느껴졌다. 숙이지 못하고 저항하고 있었던 것이 ‘나’였다가 나중에는 부분이 되어있었다. 선생님께서 여기에 대해 말씀드리자 숙이거나 숙이지 않는 것을 넘어선 그것을 발견했는지, 떠오른 여러 마음들이 보여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는지 물어주셨다. 거기에 대해서 방 안에 누워서 마음을 보면서 탐구해보았다. 그러자 떠오른 여러 느낌들이 관찰되어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의식되었다. 나라고 여겼던 느낌 또한 관찰되어지고 있었다. 그것을 의식하니 자연스럽게 그런 느낌이 떠오를 수 있는 전체공간도 확인되었다. 전처럼 전체공간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거나 그것을 확인하려는 의도 없이 확인되었다. 그런데 그러자마자 바로 잠에 들어서 약간 희미하게 확인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께서 잠에 드는 순간과 잠에서 나온 순간이 기회라고 말씀하셨다. 그런 순간들의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면 하나의 질문을 늘 품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되돌아보니까 순간 순간 어떤 특정한 질문이 떠오를때는 있지만 하나의 질문이 지속적으로 품어지지는 않았던 것 같았다. 또 선생님께서 새로운 대상적인 앎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대상임을 분명하게 확인해보라고 말씀하셨다. 그것이 대상임이 분명하게 확인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앎으로 도약한다. 왜 어떤 순간에는 나라는 느낌이 대상이라는 것을 의식하지만 어떤 순간에는 그것이 정말 나 같은 것일까? 왜 그 앎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일까? 질문해보라. 선생님께서 그렇게 질문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 라고 질문해주셨다. 오늘의 경험을 통해 확인된 것은 ‘나’를 지키려는 마음보다 진리에 대한 사랑과 호기심이 더 클 때 질문이 떠오른다는 것이었다. 관성대로 살면 나를 지키려는 마음에만 머문다. 그러나 그 마음보다 사랑과 호기심에 초점을 둘때 딛고 있던 발판들, 지금까지 나라고 여겨온 것을 향해 시선을 돌리면서 의문을 품게된다. 라는 답이 떠올랐다. 그 답을 말씀드리면서 왜인지 모르게 감사하고 눈물이 났다. -오늘의 감사 오늘 두통이 말끔하게 사라져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진리를 향한 방편들을 남기고 가신 성현들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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