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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0일-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설 때 감지 느끼기
by 바다 on 21:12:0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하얗게 피어난 목련꽃들과 향기 -오늘의 주제: 새로운 시간대로 들어설 때 감지 느끼기 오늘은 날씨가 계속 흐렸다. 아침인데 저녁같은 분위기를 주었다. 아침모임 때 선생님께서 지금을 저녁이라고 느껴보라고 하셨다. 그렇게 상상하고 느껴보니 그 전보다 더 묵적하고 두껍고 텁텁한 느낌이 났다. 그 느낌의 차이를 기억하며 시간대를 감지해보고자 했다. 아침과 점심 전, 점심 먹은 후, 오후3시, 5시, 저녁 이렇게 느껴보았는데 시간대에 대한 느낌들이 잘 느껴지지 않거나 아리송한 부분들이 있었다. 시간대가 달라짐을 인식함과 동시에 불안감이 함께 느껴져서 그 감정이 먼저 느껴지며 다른 느낌들이 묻혀버렸기 때문인 것 같다. 어제 밤부터 시작된 그 불안을 경계를 그리고 느껴주었다. 가슴 안에 무거운 심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느낌 이전의 빈 공간을 인지하고자 했다. 충분히 느껴준 후에 그 불안에 대한 해석이 찾아왔다. 이곳에서 기존의 틀과 믿음이 어느정도 깨지며 예전의 가르침에 대해 마음이 떴는데, 이곳의 새로운 가르침에도 온전히 나를 내맡기지 못한다는 생각에서 오는 불안 같았다. 온전히 나를 내맡기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직 이 가르침을 지적으로도 체험적으로도 완전히 이해하고 경험하지 못한데서 오는 신뢰의 부족이었다. 정말 이 가르침이 깨달음에 데려다 줄 방도인가? 내가 정말 이 가르침을 받기에 알맞은 사람일까? 여러 의문들이 올라오지만 분명한 것은 이곳에 들어오기 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혹시 어디로든 갈 수 없게 되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왔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오늘 점심에 해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지금처럼 정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어떻게 진실된 정보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너는 어떻게 찾냐고 물어보셔서 내가 가진 체계보다 더 넓고 정교하다는 느낌으로 찾는다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것 또한 느낌이기에 정말인지는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것이 답이 아니여도 그 안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모든 것에서 배움을 얻는 선재동자처럼 배우려는 자세만 있다면. 정말 만에 하나로 이 길이 답이 아닐지라도 나의 기존 틀보다 더 정교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기에 배우기 위해선 지금 이곳에서 주어진 안내에 가능한 충실히 따르는 것이 내가 갈 수 있는 가장 올바른 길이다. 이렇게 생각정리가 된 후, 다시 마음을 되돌아보았을 때 내가 나를 온전히 열지 못한다는 것은 나 자신을 지키려고 하고 있기에 그런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무엇을 지키려고 하는가? 이곳에서 지켜온 것을 잃는 것이 바라던 일 아니었나? 백일학교 첫 날 선생님께서 여기는 무언가를 더해주는 곳이 아니라 빼는 곳이라고 말씀해주시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더하는 것이 아니라 손해보고 또 손해보는 일- 그래서 이곳에서 가능한 더 많이 잃고자 한다. 또 만약에 그러지 못했더라도 그것 또한 배움이라는 자세로 탐구해가고 싶다. -오늘의 감사 어제 쑥을 뜯어 쑥국을 해먹은 이후에 땅을 보니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이 보였다. 달래와 냉이, 돌나물, 화전이나 차로 만들 수 있는 여러 꽃들-그 풍요로움에 감사했다. 모든 존재들을 키우는 땅의 생명력과 다시 돌아온 봄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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