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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4일-우주에 나타난 모든 현상들은 서로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
by 바다 on 22:35:1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 가만히 무릎 위에 누워 갸르릉 거리는 노자와 선한 눈빛으로 바라봐주는 밤이 -오늘의 주제: 우주에 나타난 모든 현상들은 서로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 이곳에 와서 새로운 가르침, 지식들, 체험들을 쌓아가며 과거의 경험과 지식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의문과 회의, 과거의 장면들이 자주 떠올랐다. 그래서 생각하느라 에너지가 많이 쓰여서 밤에는 깊게 못자고 낮에는 잠이 쏟아졌다. 그래서 낮잠을 자느라 감지 연습을 오늘 포함 두 번이나 놓쳤다. 그러다가 저녁 나눔 시간이 왔다. 오늘 나무 위에 새들이 앉은 모습, 나무 주위에 떨어진 낙엽들이 쌓여서 겨울을 잘 보낼 수 있게 해준 모습들을 보며 상생을 느꼈다고 선생님께 이야기드렸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그것을 너의 마음과 경험에도 적용해볼 수 있겠냐고 말씀하셨다. 나무에서 떨어져 나온,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되는 마른 나뭇잎들이 봄을 기다리는 나무의 뿌리를 따스하게 덮어준 것처럼. 그러자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후회하는 마음이 보였다. 작년 한 해 동안 두 길 중 하나를 선택해서 가야한다는 압박감에 굉장히 시달렸다. 그 두 길 중 어느 길도 제대로 가지 못한 채 그 앞에 앉아서 고민만 했다. 그리고 답이 나오지 않자 그런 자신에게 자괴감이 들었다. 그래서 무거운 감정을 피하기 위해서 재미도 없는 스마트폰 속으로 회피했다. 주변 친구들은 자신의 길을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고 부모님은 내가 이제라도 대학에 가거나 안정된 직업을 갖기를 바라셨다. 그 속에서 흔들렸고 불안했다. 올해 초에야 내 앞에 놓인 진실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그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 이후에 이곳에서 배우며, 나의 기질이 그 두 길 중 하나를 믿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앎으로써 가는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해야할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이 지식이 정말 맞는지 실험하고 체험해보는 탐구였다는 생각이 들며 지난 시간에 대해 회의하게 되었다. 그런데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잠시 다른 관점으로 과거의 경험이 느껴졌다. 내가 우울과 나태에 빠져있었던 순간들 마저도 버릴 것이 하나 없었다. 마치 떨어진 잎처럼 이제는 지나왔기에, 그래서 이미 내가 되었기에 그 소중함을 잊어버렸을 뿐이었다. 아팠던 순간들, 기뻤던 순간들, 그 모든 순간들은 내 안에 쌓여 다시 봄을 맞이하게 했다. 그 순간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눈물이 났다. 후회할 일이 있어야 후회 없을 일도 있는 것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오늘의 감사: 클라이밍을 통해 오랜만에 재미를 느끼며 운동 할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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