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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43일-나는 무엇인가?
by 바다 on 22:41:2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진: "행복을 추구하고, 이완된 본연의 상태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것은 사실 개별적 자아가 아닙니다. 원래 상태에 대한 기억이 개별적 자아로 하여금 본질적으로 평온한 알아차림으로 되돌아가라고 하는 것이지요. 신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곧 우리를 향한 신의 사랑입니다."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에 나오는 이 부분을 읽으니 감동이 올라왔다. -오늘의 주제: 나는 무엇인가? 나는 느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나에, 안다는 느낌과 생각에 동일시되어 있었다는 것이 발견되니 동일시에서 떨어져나왔다. 그러면서 어디에도 머물 곳이 없다는 느낌과 생각이 일어났다. 또 안다는 마음으로 던지지 못했던 나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다시 일어났다. 그래서 오늘은 어디에 마음이 동일시 되어있을때마다 그러고 있는 나는 무엇인지 질문해보았다. 동일시 되었을때의 마음을 살펴보면 항상 어떤 의도에 동일시 되어있었다. '정부 사업을 신청해야지' '다음에 그 친구에게 이걸 한 번 제안해봐야겠다' 등등 여러 의도가 일어날 때마다 그것에 동일시 되어 나라는 것이 형성되었다. 의도 없이는 '나'도 없었다. 선생님께서 전에 하셨던 말씀들이 이어졌다. 의도는 일종의 내적인 행위이다. 행위 없이는 행위자도 없다. 나는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산책을 하면 어느순간 '내가' 걷는 것이 아니라 걸어지며 사물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감각되어 보여졌다. 이후에는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왔다. 밀려오기 시작했을때 그것을 의식적으로 관찰하기보다 음악을 들으며 회피하기 바빴던 것 같다. 나라고 믿어온 그것이 진정한 나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발견되니 자유롭고 행복한 느낌이 들다가 공허함과 불안감이 뒤따라 찾아왔던 것 같다. 어딘가에 계속 머물고 싶은 마음이 한 켠에 있다고 느껴졌다. 그러고 있는 나는 무엇인가. -오늘의 감사 척추교정운동을 하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좋은 운동법을 만들고 나누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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