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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3일- 지금 이 느낌도 하나의 경험이다
by 바다 on 21:49:2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큰 구름 사이로 내리는 빛줄기와 밑의 산맥 그 전체가 조화롭게 보였다. -오늘의 주제: 지금 이 느낌도 하나의 경험이다 오늘은 선생님과 거창에 있는 온천과 이수미팜베리라는 카페 겸 레스토랑에 갔다. 카페에서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그러다가 내게 없는 부분을 갖고 있는, 어떤 친구의 특출한 점들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열등감 혹은 질투심이 올라왔다. 그 열등감이 올라오자 주제는 잊은채 그 열등감을 느끼는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러다가 선생님과 저녁나눔시간을 가졌는데, 선생님께서 오늘 부정적인 느낌이 올라왔는지, 올라왔다면 그것을 지나가는 경험으로, 하나의 대상으로 느꼈는지 질문해주셨다. 그때서야 내가 열등감을 느끼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열등감을 제대로 관찰해주고 영역을 그려보고 그 느낌을 제대로 잡아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 안에 그 열등감을 사라지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의도 안에는 이런 감정을 느끼는 건 부끄러운 것이라는 기준이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느겨보는데도 사라지지 않고 불편함으로 마음 안에 이어졌다. 그 후 오디관에 돌아와서 과거 경험의 맥락을 살펴보며 이런 열등감이 올라온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는 이해가 올라왔다. 그러자 점차 그 느낌이 희미해져갔다. 이후에 열등감이라는 느낌이 나의 자아를 구성해온 핵심적인 감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안에서 들어올때마다 가장 크게 저항해온 감정 중 하나였고 그렇게 저항했기에 일시적인 현상으로 사라지기보다 자주 나타났다. 열등감과 함께 짝을 지어 우월감도 자주 나타났다. 그렇게 그런 느낌들이 쌓여 '나는 타인과 다르다'라는 신념과 분리감을 강화시켰던 것 같다. 그와 별개로 왜 과거에 그런 열등감이 많이 들었을까 살펴보면 나만이 가진 개별성을 꽃피우려한 것이 아니라, 자꾸 나와는 맞지 않은 기준에 스스로를 맞추려고 했기 때문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내가 그렇게 바뀌어야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과 욕망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기준에 잘 맞는 사람을 보면 열등감과 질투를 느꼈던 것이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듯이 그로 인해 어딘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고통이 네가 갈 길이 아니라고 나를 안내해주었다는 생각도 든다. 내 개별성을 꽃피우면서도 현존해온 전체성을 발견하는 길로. 이제는 그 기준에 나를 맞추지 않아도 괜찮다고 느낀다. 그 고통 덕분에, 이곳에 와서 새로운 가르침을 만난 덕분에 나를 힘들게 했던 기준들이 이제는 좀 더 희미해지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된 것 같다. 그 열등감으로 친구에게 딱딱하게 대했던 부분에 대해 미안함이 들어왔고 나를 모두 열고 사랑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나의 시야를 확장시켜주신 선생님께 감사함이 올라왔다. 그리고 하나하나 섬세하게 가꾼 아름다운 공간에서 식사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 정성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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