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미)

-안개가 다 가리지 않아서 아름다운 밤 

*오늘의 주제(요가 공부하기)

-잔디위에 떨어진 낙옆을 긁어내고, 잔디 밭 위에서의 한끼 식사를 위해 파라솔과 캠핑용 테이블을 설치하고, 맛있는 한끼를 나누어 먹고, 다시 깨끗하게 쓴 물건들을 제자리에 되돌린다. 가스레인지의 건전지를 갈고, 컴퓨터의 부속품을 갈고, 마우스를 다시 꼽는일. 밖에 나갔던 노을이가 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한 입에 커다란 멸치를 '앙'하고 베어문다. 남의 집에 열린 무화과를 구경하고, 올해는 개최되지 않은 연꽃 축제를 상상하고, 순부두 보다 식혜 속에 숨어있는 단 밥풀 몇개를 혀 위에서 잘 녹여 먹는다. 천둥이 쳤고, 천둥이 사라지고, 비가왔다가 비가 사라지고 문득 안개가 가득했는데 '나'도 흐려진듯해 몽롱했다. 이기분도 아니고 저기분도 아니다. 책을 읽는 것이 더이상 투쟁이 아니게되었고, 속도는 조금도 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몸이 물을 원하게 되는 순간을 기다린다. 갈증은 있으되 잘 삼킬 수는 없다. 

*오늘의 감사 

-편안하게 상차림 할 수 있도록 맛있는 음식에 센스의 마법을 추가해주신 수디님 감사합니다.

-함께식사해 주신 선생님,수디님,저절로님.메타몽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