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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솔)48일-산책하기
by 박묘솔 on 19:10:4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미) -변화를 변화 그대로 알수 있는 것이 아름답다. *오늘의 주제(산책하기) -태풍을 좋아했다. 산책은 잘 안한다. 태풍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산책을 나가니, 태풍도 바람이고 그래서 그냥 그랬다. 걷다가 돌에 앉았다. 돌에 앉아 바람을 느끼다가 하늘을 보았다. 내 피부에는 와닿는게 없는데, 하늘에 수많은 물 입자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찬란한 움직임. 비가 되어가는 것 같았다. 한참을 한참을 그렇게 움직이고 빗방울이 내렸다. 내 피부에도 비가 와닿았다. 알아차릴 수 없는 징조들이 있다. 알아차릴 수 없는 마음의 깊은 의도들이 있다. 그러나 그런 의도와 징조들은 숨김없이 펼쳐져 있다. 알아 볼 수 있다. 내 몸은 단식 이후 심장을 잘 듣는다. 몸에 주의가 다 빠지면 죽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몸은 의식에 따라 좀더 가변적인 것이 된다. 손은 심장에 가까워 주의를 준면 손끝까지 짜릿하게 금새 에너지가 돌지만, 발은 아직 아니다. 발과 더 친해져야겠다. *오늘의 감사 -자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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