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포장지(아름다움)

아이스크림 포장지의 레몬색과 라임색의 조화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Lemoon

입안을 맴도는

얼음같은 밤

아삭거리는 식감

가득 퍼지는 고요함

식초와 소금처럼

쉬운 길이 있었으나

그리도 어려운 맨밥의 길

제 발로 걸어들어왔다.

한참을 씹을 때

우러나는 단맛처럼

적막은,

깊은 풍미가 있었다.

이제는 밤을 걸어나와

레몬같은 달 한방울

상큼한 달빛

새벽을 향한 연주

나라는 느낌-컨디션에 따른 마음 느끼기

계속 가라앉아 있어서 그런지 생각이 모여 있지 못하고 중구난방으로 돌아다녔다. 명상을 할 때 이전과 달리 집중이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 생각의 빈도수와 종류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컨디션과 흐름에 따라 스스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단 걸 먹으면 좀 더 도파민스러운 생각들과 행동이 일어나고 굶은 채로 있으면 모든 것이 하기 싫어지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될 것 같고 식의 반응이었다.

이유없는 헌신-원인 살펴보기

생각만 많고 실행은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뭐가 문제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처해있는 상황 자체가 이도저도 아니게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언제 한번 시간내서 생각 정리를 좀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드니까 고민하던 생각들이 사라졌다. 해결되지 못한 마음 자체가 생각을 일으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아버지 입장에서는 내가 집에만 있는게 답답하게 보일텐데, 참고 기다려주시는 아버지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