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산(아름다움)

도로 뒤로 멀리 산에 햇빛이 비쳤다. 파스텔스러운 색감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거울의 꿈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일상은 늘 단순했다.

이상은 현실을 가리고

꿈을 꾸는 자에겐

꿈만이 보일 뿐.

세월은

시절마다 다른 꿈을 보여주고

매순간 그것이 진실인양

절실한 마음, 의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사업을 하지도

교수가 되지도

종교를 품지도 않았으니

그들의 꿈이 흐릿하듯

나의 꿈 역시 흐릿한 것이었고

마음은 항상 타인을 통해

나를 비춰주었다.

나라는 느낌-상황의 인식 확인하기

일상에서 문득문득 내가 느껴졌고 그것이, 인식된 상황에 반응해서 일어난 것임을 확인했다. 그렇게 느끼고 있을 때 내 안의 경험은 일어났지, 내가 일으킨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내가 무언가를 독립적으로 한다는 것이 얼마나 오류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에너지로 느끼기

마음에 욕망이 일어나면 그 에너지의 흐름을 의식하고, 에너지를 단전에 모은다는 느낌으로 집중했다. 마음의 움직임이 묵직한 에너지적인 느낌처럼 느껴졌고 에너지가 단전 주위에서 반석처럼 몸을 받쳐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욕망은 일종의 에너지이며, 욕망의 내용이 아니라 에너지 자체에 초점을 맞출 때, 개별적인 내용에 끌리고 밀칠 필요 없이 에너지의 흐름으로 존재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의도치 않게 점심으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마치 외식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예상치 않은 선물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