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푸른 하늘(아름다움)

구름한점없는 하늘의 티없이 맑은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구름

백지같은 세상

구름없는 하늘

잔잔함은 어느새

배경이 되었다.

배경 위로 떠오르는

수많은 구름들

몽실거리는 느낌들이

가엾기도 하다가

발 밑의 구름

그 안에 흩어졌다.

구름들은 숨쉬듯 움직이고

수증기, 늘 함께했으며

구름은 힘의 표현,

수증기는 드러날 뿐이었다.

나라는 느낌-변하지 않는 것에 초점맞추기

변화 속에 변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려고 해보았다. 이 개념에 대한 앎이 희미하니 대상을 현상으로 보게 되는 일만 습관적으로 일어났다.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느낌을 통한 사유와 의식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분별하는 마음 내려놓기

마음에 깨닫지 못한 내용에 대한 분별이 일어났다. 그 기준을 주인삼고 있는 나를 바라보고 힘을 뺐다. 이런 저런 깨달음이라는 주관적인 기준을 붙잡고 있는 마음은 아무리 정교하고 진리에 가깝다고 할지라도 표현되고 인식되는 것은 마음의 내용일 뿐이고, 그 마음을 내려놓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를 평가하고 있다면 이미 분별에 빠져 깨달음이란 명사에 동일시된 상태일 뿐, 깨달음에 대해 말할수도, 붙잡을 수도, 그것을 기준으로 누군가를 바라볼수도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진리의 표현은 오직 내려놓음을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었고 전달될 수 있었다.

오늘의 감사

가원님과 거창에 잠시 들렸다. 까먹고 마스크를 두고왔는데 가원님께서 마스크를 사주셨다. 가원님의 선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