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건물 위 조형물(아름다움)

건물 위에 누가 인형같은 조형물을 만들어놓았다. 커다랗고 귀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족쇄

안개 속을 걸을 때

발걸음마다

연기가 퍼졌다.

걸음을 멈추면 되는데

시간은 등을 밀었고

한걸음 한걸음

원치않는 발자국

세상에 흔적을 남겼다.

왔는둥 마는둥

사라지고 싶었지만

생명은 생을 이으라한다.

스스로 만든 족쇄

발목을 잡으면

쇠고랑소리

머리에 울려퍼지고

가끔은

숨이 멎었다.

나라는 느낌-생각 없이 마음 바라보기

온열 치료를 받으면서 주의를 단전에 두고 몸과 마음을 이완하면서 호흡만 신경썼다. 배가 불러오고 나가고 피가 흐르는 것들이 느껴지고 있었는데 순간 그러는 동안에는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생각이 없어지면 멍한 상태가 되어야한다는 상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 상 때문에 생각을 안하고 있을 때도 주의가 움직이는 것조차도 생각을 하는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마음에 생각없이 주의와 느낌들만 왔다갔다하는 상태가 새롭게 의식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지금 일어나는 일에 초점을 맞추기

일이 꼬일 때 정상으로 돌려놓고 싶은 마음이 일어났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더 일을 망쳤다. 지금 일어나는 마음을 바라보는 것이 떠오르면서 일을 할 때도 과거와 미래는 내려놓고 항상 늘 지금 일어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지금 결과를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와 닿았다.

오늘의 감사

꼬이는 일도 있었고 잘 풀리는 일도 있었다.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사는 것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