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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821일-일어나는대로 흘러가기 / 반응하는 마음 느끼기
by 김성욱 on 21:25:5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Free-Photos 1. 벚꽃나무(아름다움) 오늘도 창밖의 벚꽃이 눈에 들어왔는데 어제보다 더 풍성해진 벚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빈손 20세 이상 30세 이하 아무렇지도 않게 써진 알바 모집 공고 너무도 당연한듯 세상에서 밀려났다. 아, 하고 심장이 툭. 주우려고 내민 손엔 생채기가 가득했다. 현실과 환상 사이 회색지대를 거닐며 양손의 무게를 저울질했고 그러는 동안에도 시간은 주름진 손에 생채기 하나를 더 그었다. 아, 하고 생각이 툭. 삶의 무게 손에서 내려놓고 빈손으로 다가오는 삶을 찾는다.
나라는 느낌-일어나는대로 흘러가기 새롭게 와닿은 통찰이 있고 난 후 바닥을 다지는 작업이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상에서 통찰들이 적용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니 그 바닥을 기반으로 탐구를 해야하는데 바닥이 아직 단단하지 않으니 그걸 기반으로 한 탐구심이 일어나지 않았다. 문득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대로 내버려두고 지금 다가오는 삶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이 떠올랐고, 억지로 통찰을 마음 속으로 떠올리려고 하지 말고 그냥 평상시대로 경험들을 쌓다보면 일어날 일은 일어나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반응하는 마음 느끼기 머릿속에 어떤 질문이 떠오르면 그것에 반응이 일어났다. 그 질문에 당황하던, 답을 못하던, 명쾌하던 모든 것은 반응이었다는 것이 의식되었고 질문에 어떤 답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질문이 떠오르던지 그 질문에 마음이 반응한다는 그 사실 자체만이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생각이나 감정에 빠지던, 결핍감이 들던 마음이 어떤 상태에 있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의 감사 알면서도 못되게 구는 마음과 그럼에도 손을 내밀어주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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