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나무(아름다움)
집 앞을 나오는데 나무들이 보였고 푸르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만둣국

골목길 만두집
만두가 내는 하품소리

코끝을 타고
속을 어루만지는 만두소

부드러운 손길에
가슴은 문을 열었다.

조그만 그릇
수줍게 인사하고

신혼밤처럼 하나되는 시간
찰나가 별처럼 지나간다.

발그레한 위장과
은은한 즐거움

그렇게,
다시 한끼가 지나갔다.



나라는 느낌-경험으로 탐구하기
주객의 동시발생의 앎의 상태에서 식무변처, 무소유처, 비상비비상처의 의미를 왔다갔다하면서 느껴보았다. 앎의 논리와 이해의 상태가 있었고 경험의 상태가 있었다. 이것이 먼저 구분되고 경험으로 마음을 느끼려고 해야 삶에 적용이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의도 내려놓기
몸과 마음을 적극적으로 이완하니 자꾸 잠이 오거나 생각이 잠시 사라졌다가 다른 잡생각으로 옮겨갔다. 그러다가 잠이 안오고 의식 자체는 살아있으면서 몸의 긴장과 마음의 의도를 내려놓을 때 생각은 일어나기만 하고 힘이 없게 느껴졌다. 이완은 하지만 의식 자체는 살아있어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지하철역까지 아버지께서 차로 태워다주셨다. 가는 길이라지만 잘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고 아버지의 호의가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