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하얀 꽃(아름다움)
집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순백의 느낌으로 깔끔했다. 그 분위기 속 하얀 화분이 순수하면서도 화사하니 아름답게 느껴졌다.

착각

경험은 추구를 만든다.

과자를 맛본 아이가

엄마 밥을 싫어하듯

꿈에 그리던 삶은

일상을 지웠다.

행복은 언제나 있었고

만족은 잠시였다.

행복하고 싶다 말했지만

사실은 만족하고 싶어했다.

행복은 영원한 것이었고

즐거움은 소금물과 같았다.

갈증을 느끼지 않으려면

얼마간 소금물을 멈춰야했고

명현반응처럼 목은 타들어가

마치 없으면 안될 것 같았다.

자연은 그렇게,

고통으로 세상을 움직이고 있었다.

나라는 느낌-의도적인 마음 내려놓기
마음에 어떤 끌림이나 생각들이 일어날 때 끌려가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일어나는 대로 흘러가려고 했다. 내가 한다고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일어나는 대로 받아들이니 마음이 한 군데 오래 머물지 않았다. 내가 한다는 마음 없이 살아 가면 마음이 어딘가에 머물러서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부여받았음을 느끼기
마음을 탐구하는 것과 삶을 살아가는 것에 필요한 정보들과 소양들을 큰 노력없이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이런 것들이 사람을 대할 때 마음을 순수하게 하고 진실되게 살아갔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순간 그런 마음 자세가 내가 노력 없이 부모님한테 물려받은 것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들이 내가 잘나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물려받았기 때문이니 항상 겸손하고 감사해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나에게 주어진 삶이 내가 잘나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 때 항상 그 마음을 내려놓고 그것이 주어졌다는 것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친구 내외가 여러가지 과일들과 점심식사를 챙겨주었다. 느껴지는 호의가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