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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769일-내가 느껴지는 위치 찾기 / 앎을 내려놓기
by 김성욱 on 22:07:0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창문(아름다움) 창 밖에 신호등 불빛이 비쳐서 뿌옇게 빛났다. 흐릿한 빛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트라우마
침묵
그날의 나는
고함보다 무섭던 고요
거인들은 서로
웅크려야 했던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유리잔
돌아갈 수 없는 과거
때로는
나라는 느낌-내가 느껴지는 위치 찾기 주체를 자각하면서 마음을 바라보았다. 공간적으로 내가 정말로 어디에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동안 관성적으로 주체를 공간적으로 보는 쪽의 위치에서만 찾으려고 하고 그것이 거기에만 있다는 막연한 믿음 속에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마음에 나라는 곳이 느껴지는 위치를 찾아서 경계지었고 그것이 몸 안에 있다고 여기면 이미 주체가 몸 밖에서 몸 안의 나를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정말로 들여다보면 나는 몸 안에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고, 나라고 여기는 그 특유의 느낌은 본다는 관찰자의 느낌과도 연관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앎을 내려놓기 눈에 비친 풍경들이 마음 속 경험의 느낌으로 느껴졌다. 마음 속이라는 말이 떠올랐고 그런 관점으로 세상이 느껴졌다는 것을 알아챘다. 이 세상을 환이라고 여기고 있다면 혹은 이 세상이 느낌이다, 본성만 있다는 앎 속에 있다면 그렇게 여기고 있는 '나'로 존재하는 것일 뿐, 그것이 진리는 아니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내가 없이 느낌만 있다고 여겨지는 '의식'도 의식이고, 의식만 있다, 몸과 마음이 나눠지지 않았다 모두 다 '의식'된 마음의 그림 속에 있는 것이다. 애초에 의식으로부터 떠난 것은 의식될 수 없고 경험될수도, 말로 묘사될수도 없으니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의미가 없고 단지 의식이 자신이 의식일 뿐임을, 아닌 것을 아닌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니 앎을 붙잡고 남에게 내가 뭘 알았고 진리가 뭐고를 주장할 것이 없다. 붙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감히 입을 열 수조차 없다. 이런 것이 정말 와 닿는다면 알고 있는 내가 강화되는 것이 아니라 겸손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꼈다.
오늘의 감사 전쟁, 빈부격차, 빈민가의 삶 등을 보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들에겐 본성보다 삶이 필요했고 한국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누리고 있는 평화를 위해 혁명의 피를 흘리고 있었다. 예술에서 드러나는 주제부터가 달랐다. 한국에서 사랑 얘기, 취업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그들은 종전, 인종 차별을 얘기하고 있었다. 본성을 탐구한다는 것도 한국이란 환경에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 나 스스로 독립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환경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다는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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