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불빛(아름다움)

눈 위로 전등의 불빛이 사방으로 퍼진 것을 보았다. 선명하게 펼쳐진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시골개

눈 덮인 마을
오들오들 시골개

차가운 빙판에 올려진
누룽지스런 발바닥

따스한 물이라도 주려
커피포트 들고가면

썩은 이 드러내며
입질을 했다.

안타까운 마음
식어가는 온기

그저 멀리서,
잠들길 지켜볼 수 밖에

나라는 느낌-누가 현상을 일으키는지 살펴보기

탐구를 이제 그만 쉬어도 될까란 마음이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 올라오는지 살펴봤다. 멈추었을 때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올라왔고 그 불안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인지, 그만 쉬어도 될까란 질문이 왜 올라온 것인지 살펴보았다. 근 몇주간 정신적인 에너지가 없어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가 다시 이런 마음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면서 탐구하는 마음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식했다. 결국 에너지가 탐구심을 불러일으키며 에너지를 누가 일으키는지 살펴봐야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누가라는 질문이 주는 효과와 중요성이 와 닿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흐름으로 보기

이런저런 마음들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을 일으키는 상황을 자연의 현상으로 느꼈다. 마음에 느껴지는 상황들이 에너지의 흐름처럼 느껴졌고 좋고 싫음이 개입되지 않으니 그 마음에 대한 집착과 저항없이 지나갔다. 고정된 현상이 아니라 동적인 흐름으로 보면 그 현상에 머물지 않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어제까지는 계속 무언가 일을 하니 제대로 쉬지를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쉬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쉬면서 지나갔던 하루를 가능하게 해주신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