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레몬자몽청(아름다움)

수디님이 레몬청에 자몽을 섞어서 차를 내어주셨다. 그 부드러우면서도 트렌디한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자몽청

흐르던 강을 막아
가슴에 성을 쌓았다.

막혀버린 강물은
어둠이 물들듯

성벽에 부딪히며
금을 그었다.

찾아오는 강물에
항의할수록

파랑이 이는 몸
병이 들었다.

너덜거리는 손
종잇장같은 성벽

항복의 깃발
하얗게 성벽에 휘날렸고

아,
내 업이었다.

두팔벌려

강물의 화살
힘껏 끌어앉았고

때려맞은 가슴에서
잉크처럼 피어나는
자몽색 물결

달고도 쓴
숙성의 향기

나라는 느낌-주객의 일어남 확인하기

마음에 무엇이 느껴질 때 그 순간의 나를 찾았다. 바라보는 내가 느껴지면서 그 순간의 나는 주체가 되었다. 그런 것이 의식된 상태에서 사물들을 보니 사물을 보는 주체로서의 내가 의식되었다. 나는 항상 대상과 함께 발생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일어난 마음 표현하기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이나 행동들을 표현하지 않으니까 상대가 나를 오해하도록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조화로운 방식으로 일어난 마음들을 표현할지 방법을 찾으려고 해보았다. 그러니까 일상에서 마음이 일어날 때 방법을 찾는 것에 주의가 갔다. 어떤 일이 일어나던 에너지 흐름이 막히지 않으면 마음이 조화롭게 흘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사람들에게 마음에 있던 얘기를 했고 서로 하나가 되어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