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madsmith33

1. 시민들(선함)

버스를 탔는데 버스 안에서 어떤 사람이 길을 몰라하는 모습을 보았다. 주변에 있던 사람과 버스 기사님이 서로 자기가 길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친절함을 느꼈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사람들의 마음이 선하게 느껴졌다.

산골짜기 버스

여기저기 헤집는

산골짜기 버스

빙글거리는 달팽이관

입가를 스치는 멀미

눈물이 맺힐 때쯤

물방울에 비친

멀리 보이는 고속도로

그 위의 고속버스

빠름을 동경하던 겨울

옷소매 여미고

차갑게 걷기만 하였다.

만두가게,

모락거리는 김이

건조했던 눈가를 매만졌고

그제서야,

산골짜기 버스

코 끝을 울리는

정겨운 거름냄새

나라는 느낌-몸과 마음의 연관성 느끼기

마음이 여기저기 튀어다닐 때 왜 그런가 살펴보다가 몸 상태에 연관되어 마음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몸과 마음을 둘로 나눠 몸과는 별개로 마음은 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물질적인 차원과 정신적인 차원은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독립되어 움직이는 무언가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유없는 헌신-마음에서 힘 빼기

근 몇일 마음이 예민했다. 일상에 변화가 없으니 작은 것도 크게 느껴져서 그렇다는 것을 발견했다. 마음이 일어날 때 마음을 갉아먹는 류의 생각들에서는 힘을 뺐다. 그 순간만 잘 지나가면 붙잡을 거 하나없는 일들의 연속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날씨가 그렇게 춥지 않아서 돌아오는 길이 힘들지 않았다. 적당했던 날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