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단풍(아름다움)

빨간 단풍이 눈에 띄었다. 진하게 물든 빨간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림자

잎이 떨어진 나무

해가 저물었고
그늘이 졌다.

나무의 그림자
가려진 가로등

차갑게 식은 가지
가로등 눈썹처럼
파르르 떨린다.

빛이 진 검은 연기
눈을 덮었고

불의 흔적만
향기로 남았다.

나라는 느낌-중심지어진 마음의 구조 살펴보기

감사의 느낌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의 느낌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는데 문득 이것을 누가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느껴지지 않는 곳에 중심이 지어지면서 감사함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어딘가에 중심지어진채 행동하는 삶이 개인적인 나에 묶인 흐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지금 이순간 일어나는 모습 확인하기

어떤 나 속에 있는지 확인했다. 붙잡고 싶은 나의 느낌이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고 그것을 느끼는 자를 확인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느낌에서 주체가 확인되는 앎이 일어났다. 무엇을 모르고 미진한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벗어나서 항상 지금 이순간 일어나는 나를 확인해야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미진함은 그 미진함을 일으킬 과거를 회상해야만 추구하는 이상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께서 식사 준비에 공을 쏟아주신 덕분에 하루 편하게 보낼 수 있었다. 수디님의 선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