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노란꽃(아름다움)
산책길에 본 노란꽃이 마치 조명을 받아 발광하는 것처럼 빛났다. 빛을 머금은 색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앨리스

검은 옷의 앨리스

밤의 세계로
손을 내밀었다.

달을 구르는 토끼
하안 털뭉치를 쫒아

밤하늘 가득
오로라 커튼을 쳤다.

에메랄드빛 흔들림
잠을 깨웠고

태양이 눈을 찔렀으나

마비된 눈동자
검은 물결 눈을 덮었다.

낮에 핀 밤의 흔적
침잠하는 박동의 노스텔지아


나라는 느낌-대상에 따라 다르게 일어나는 나 느끼기
산책을 잠시 했다. 주의가 세계에 가면 산책하는 공간 속의 나 등 세계와 내가 상호작용하며 일어났다. 그러다가 생각에 주의가 가면 의식 속의 내가 일어나는 등 주의의 변화에 따라 일어나는 나의 모습의 스펙트럼이 달라졌다. 주의가 닿은 대상의 스펙트럼에 따라 나의 내용도 다른 스펙트럼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번 내용에서의 스펙트럼이란 켄 윌버의 무경계에서 말하는 자아수준, 몸과 마음수준, 유기체적 수준 등을 말한다.

이유없는 헌신-진인사대천명
할 수 있는 것들이 인식되었을 때 최대한 해보려고 했다. 지금 할 수 있었던 최선을 하니 마음이 결과에 승복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하면 마음에 남김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배려해주신 묘솔님과 마음의 불편함이 있으셨음에도 부탁을 들어주신 수디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