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감(아름다움)

먹기 좋게 조그마한 크기로 잘린 감의 앙증맞은 크기감과 발그레한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동일시

누워서 바라본 스마트폰
불빛이 꺼진 액정

검은 화면 위 드러난
불빛이 꺼진 눈동자

소리없는 눈빛을
소리없이 바라보았다.

침묵 위에 찾아오는 메아리와
어둠 속을 헤메는 빛

고요는 거칠었고
생각은 고요했다.

그리고,
찾아온 노랫소리에
다시 하나된 마음.

나라는 느낌-탐구 방향 느끼기

잠을 자다가 새벽에 깼는데 문득 뿌리박는다는 것의 의미가 떠올랐다. 왜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 마음이 사람들에게서 언급되는지 의미가 의식되었다. 대상을 통해 주체가 확인되는 것도 느껴지지 않는 주체를 기반으로 마음의 모든 것이 느껴진다는, 마음의 부분에 머무는 마음이고, 본질은 부분의 성격을 띄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머물 내가 사라진다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한다는 착각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으로 와 닿았고 그러기에 마음에 일어난 의도가 과연 누구의 것인지,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지 살펴보고 의식적으로 체감되야 되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다가오는대로 행동하기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상황이 말해도 되는 상황인 것 같아서 말을 했다. 마음이 어딘가에 막혀있지 않고 흐르기 시작하는 것을 느꼈다. 의도를 갖지 않아도 마음에 저장된 말들을 할만한 상황은 저절로 찾아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진선미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해주신 묘솔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