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하늘(아름다움)

밖에 나오니 흰 파스텔로 그린듯한 하늘이 반겨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솜같은 하늘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상사화

닿을 수 없어 아름다운 상사화

자극은 좋고 나쁨을 모른다.

이별이란 참 자극적이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저 어긋난 운명인

붉은 꽃과

푸른 잎은

나라는 느낌-주체와 본질에 뿌리박는 것의 차이 확인하기

마음을 바라보았고 그 느낌에서 주체를 확인하려고 했다. 경험되는 느낌에 한정된 마음은 내가 아니고, 경험되는 느낌을 경험하는 마음은 무한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주체에 뿌리박는 것과 본질에 뿌리박는 것은 무엇이 다른지 구분해보았다. 마음에 나타난 주체 역시 법칙에 따라 에너지의 흐름으로 움직이며 흔들린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이 존재적으로 와 닿을 때 본질에 뿌리박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본질에 뿌리박음이란 머뭄이 사라지는 것이므로 자아가 완전히 소멸하고 무엇이 삶의 주인이었는지 진정으로 각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의식되는 나에서 힘 빼기

명상을 했다. 점을 보고 있는 내가 의식되면 계속 힘을 뺐다. 어느 순간 점의 고정적이고 멈춘 느낌이 의식되며 내쪽에서 그 느낌이 느껴졌고 마치 내가 점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상에 집중하면 대상이 내가 된다는 것이 무슨 말인지 와 닿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오랜만에 지곡아주머니를 뵜다. 반겨주시는 아주머니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