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Hans
1. 아이스크림(아름다움)
베스킨라빈스에 갔다. 놀이동산의 풍선같은 느낌의 아이스크림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첫눈

첫눈이 내렸다.
아이스크림의 달달함이
어느새 커다란 바위가 되었다.

깃털같은 가벼움은
재채기의 따끔함과 같다는 것을
깃털이 사라져버린 후에나 알게 된다.

녹아버린 첫눈이
다시 붙잡을 수 없는 흙에 젖어
애처로이 반짝인다.

나라는 느낌-현상을 일어난 마음으로 바라보기
어떨 때 마음이 나처럼 여겨지지 않았나 살펴보았다. 그 마음이 어떤 조건에 의해서 일어난 것처럼 느껴졌을 때 그 마음을 나로 여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 후로 일상 속에서 계속 적용을 하려고 해보았고 그럴 때마다 일어난 마음이 일어난 마음으로 여겨졌고 현상에서 가벼워졌다. 일기를 쓰다가 문득 그런 마음을 보는 내가 그순간에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마음에 빛을 비추기
마음에 불편함이 강할 때 그 마음이 의식되었다. 그 마음을 바라보면 내려놔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바라보기가 싫은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을 숙이고 바라보았고 불편함은 지나갔다. 빛은 어둠을 물리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껄끄러운 상황을 아무렇지 않은 척 다들 넘어가주시려고 노력하시는 것들이 느껴졌다. 함양 식구분들의 배려심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