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덩쿨꽃(아름다움)
덩쿨에 파란 꽃이 피어있었다. 청초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비눗방울

그게 아닌데
아닌 것들이 모여
비눗방울을 만들었다.

누군가는 거기에 미끄러지고
누군가는 거기서 무지개를 보고
누군가는 그 안의 공허함을 본다.

언제 터질지 모를 긴장에
다급하게 잡아보지만
잡으려고 할 수록

.

방울 안에서
다른 방울을
늘 그렇게.

나라는 느낌-나라는 느낌을 주는 내용 살펴보기
나라는 느낌이 느껴지는 경험 내용들을 하나씩 지워보았다. 내용이 섞인 나는 떨어졌으나 주체감에서는 나라는 느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나라는 느낌이 분명 무언가에 의해 확인되고 있었다. 느낌은 그것을 보는 자와의 만남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일어난 마음에서 에너지 중심 옮기기
반복해서 일어나는 마음을 바라보았다. 제대로 바라보지 않을 때는 그런 내가 느껴지면서도 어느정도의 동일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여운이 계속 남고 사라지지가 않길래 작정하고 그 마음을 바라보는 나를 붙잡았다. 일어난 마음에 대한 집착이 떨어지면서 바라보는 나로 에너지 중심이 옮겨가는 것을 경험했다. 에너지 중심이 옮겨가고서야 정말로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께서 간식들을 주셨다. 덕분에 소소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고 수디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