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Hans

1. 풀(아름다움)

가는 길에 푸른 풀들과 잎사귀들이 햇빛을 받아 빛을 발하고 있었다. 형광같은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라는 느낌-두려워하는 마음 바라보기

지난 번 사랑니를 엄청난 고통 속에 뽑았던 기억이 있어서 다른쪽 사랑니를 뽑을 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다. 치과 의사분께서 이번에 뽑을 사랑니는 지난 번보다 두배는 더 고통스러우니 뽑고 싶으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고 하시기까지 해서 두려움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아찔한 통증 속에서도 느낌이 마음에 느껴지는 느낌일 뿐이라는 것이 확인되는지 확인하려는 마음이 들어서 결국 뽑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취가 제대로 되었는지 하나도 아프지가 않았다. 예상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은 마음의 그림이고 직면하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과 고민하고 두려워하는 것들이 마음의 대상이지, 내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미워하는 마음 내려놓기

지하철에 구걸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정신이 이상한 사람처럼 눈을 뒤집고 사람들한테 구걸을 하는 모습이 미워보였다.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저 모습을 자연의 한 생명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다. 미운 마음이 사라졌고 연민심으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되었다. 미워하는 마음만 내려놓으면 마음이 충만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나머지 사랑니를 뽑았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는데 직원분께서 입에 피가 묻었다며 휴지로 닦아주셨다. 직원분의 세심함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