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구름(아름다움)
하늘에 구름이 껴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디즈니 만화 인트로 영상에 나오는 구름같았다. 현실감없는 동화같은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라는 느낌-의식되는 느낌 느끼기
친구와 세상에 대한 얘기를 하면 삶에 대한 욕구가 느껴졌고 그런 마음이 일어날 때 그 마음을 바라보려고 했다. 그런 마음이 있지만 그순간은 그 마음이 가볍게 느껴졌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경험내용으로서의 나에 동일시될 때가 문득문득 의식되었다. 모든 내가 일어난 것이라는 것을 의식한다고 해서 그것이 바로 나로부터의 자유를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식은 의식되지 않음이 기반된 분별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이유없는 헌신-아무거나 다 괜찮은 나 느끼기
친구가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길래 아무거나 괜찮다고 답했다. 친구에게 나는 늘 아무거나 괜찮다고 한다는 말을 듣고, 순간 친구의 입장에서 이 상황이 그려졌다. 사주려고 하는 사람이 받는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하는지 모르면 무엇을 사줘야하나 고민이 된다는 것이 떠올랐고 상황과 관계없이 무조건 다 괜찮다고 하는 것도 일종의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 아무거나 괜찮은 마음을 숙이고 상대를 위해 무언가를 하나 정하는 것도 숙이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친구는 점심을 사주고 친구 와이프는 터미널까지 차를 태워줬다. 이해관계를 떠나 배려해주는 순수한 마음이 고맙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