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일상(아름다움)

다같이 책작업을 하고 있는데 베이지 목재색의 색감이 사람들의 소소한 모습과 어우러져서 부드럽고 일상의 포근한 느낌을 전하고 있었다. 일상의 평화롭고 부드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나라는 느낌-무엇을 추구하는 지 의식하기

아침에 선생님과 주제를 정하는 대화를 나누다가 나라는 느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그 사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탐구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리 깊은 상태라도 그것은 상태이지, 본질은 아니지 않나하는 의문이 들어서 선생님께 두가지 개념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여쭤보았다. 선생님께서 전자는 변화를 일으키는 밑바탕의 미묘한 것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이고 후자는 상태를 떠난 것을 발견하는 것이라, 전자는 그림자라고 하셨다. 이 과정을 통해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자를 탐구하는 것이지만, 마음에 남은 미진함은 후자, 상태를 떠난 늘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의식하게 되었다. 그것이 진리를 구하는 마음이었다는 것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에너지의 흐름 느끼기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선생님과 의견이 미묘하게 다른 흐름이 생겼고 선생님의 에너지가 실리는 것을 느꼈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선생님의 흐름도 지나가고 말하고자 했던 마음의 흐름도 사라졌다. 말하는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에너지가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보고 어떻게 에너지를 조화롭게 흘러가게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무언가 전달하고 싶다면 일단 상대의 에너지가 지나가고 마음이 열릴 때 하면 되지, 마찰을 일으키면서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오늘의 감사

몇년간 연락 못했던 친구에게서 오랜만에 전화가 왔다. 친구와 대화하면서 내 마음도 다시 들여다보고 친구의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연락해준 친구의 용기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