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산 뒤의 빛(아름다움)

산 뒤에 햇빛이 후광처럼 평온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산과 빛이 어우러져 부처님처럼 고요하면서도 고결한 모습으로 느껴졌고 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무엇에 동일시되어 있는지 살펴보기

무엇에 동일시되어 있고, 어떤 느낌을 나로 여기나 살펴보았다. 경계지어진 마음은 대상이 되어 사라졌고, 언뜻언뜻 나라는 느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무엇으로 느껴지려고 하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했다. 마음에 어떤 느낌이던 의식적으로 명확하게 느껴지면 그것이 대상처럼 손에 잡힌 무엇으로 느껴지니 놓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표현하고 싶은 마음 내려놓기

수디님과 얘기를 하다가 어떤 경험을 표현하고 그것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잘 표현이 되지 않았고 그것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뭉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이 표현할 상황이 아닌 것 같았고 그 마음을 내려놓았다. 어떤 마음이라도 그것을 주장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것이 내가 되어 거기에 묶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러한 경험이 쓰일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개들을 데리고 묘솔님과 산책을 했다. 개들이 묘솔님을 경계해서 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말썽부리지 않고 얌전히 산책길을 다녀와준 태풍이, 목희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