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구름(아름다움)

산과 구름이 신선처럼 고고한 느낌으로 비춰졌고 그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느낌에서 의도 확인하기

일상에서 느낌이 느껴질 때 그 느낌의 의도를 확인해보았다. 여러가지 느낌이 어떤 의도에 의해 주의가 가서 느껴진다는 것이 의식되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왜 그럴까 살펴보았고 의도를 내가 한다고 여기는 마음, 에너지 중심이 몰린 것이 나로 느껴지는 마음, 부족함에 동일시되어 있는 나로 존재하는 마음이 이런 현상을 일으킨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었다. 그래도 뭔가 미진한 느낌은 남아있어서 주제를 더 품어볼 필요성을 느꼈다. 

현상다루기-경험을 붙잡는 마음 느끼기

사람들과 얘기를 하다가 딱딱한 감정이 올라오는 순간이 있었다. 지나고나서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났을까 탐구해보았다. 상대방이 나를 지칭해서 하는 질문에, 질문에 응답하는 경험내용의 내가 생겨서 거기에 동일시되었고,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주장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그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졌던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 나를 지칭해서 경계짓는 말을 들으면 경계지어진 나의 모습에 동일시되기 쉽다는 것과, 어떤 경험내용이던지 그것을 붙잡으면 그것이 그 순간의 내가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무엇이던 붙잡으면 부분으로 존재하게 된다고 하셨다. 옳다고 생각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것이 삶에서 드러나면 되는 것이지, 그것을 주장할 일이 아니라고 하셨다. 또, 고양이를 죽일지 말지 선택하라고 했던 선사의 예시를 드시면서 말에 묶이지 말라고 하셨다.

오늘의 감사

수디님께서 소고기무국을 끓여주셨다. 저녁에 보양식을 먹은 느낌을 받았고 있으면 나누려고 하시는 수디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