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 Frantisek Krejci
1. 선생님(선함)
선생님께서 내가 지금 잘못 초점을 잡고 있는 것을 바로잡아주시면서 어떻게 탐구를 해야하고 어떤 것들이 지금 필요한지 말씀해주셨다. 선생님의 마음이 되어서 느껴보려고 했고 선생님의 선의가 느껴졌다.
개인주제-보식 14일차
몸
23일째날은 보식 14일차로 오전1시 45분쯤에 자서 오전8시 20분에 깼다. 6시간반 정도를 잔 것을 보면 전날 3시간 잔 것이 영향을 준 것 같았다. 몸이 3시간만 자면 완전히 멀쩡한 것이 아니라 피로는 누적된다는 것을 느꼈다. 씻으면서 얼굴을 보니 다크서클도 생겼기 때문이다.
8시반쯤에 태극권을 했는데 가볍게 해서 그런지 귀 막힘이 크게 심하지 않았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가 오후 12시쯤에 청국장 한숫가락을 먹고 밥 몇숫가락에 간장과 계란, 참기름을 넣어 비벼 1/3공기를 맞추고 콩과 무, 대추청, 들깨가루를 갈아 1/2공기, 고구마 한개반과 대추 2개, 레드향 두조각을 먹었다.
오후에는 콩과 참기름, 장생초와 히말라야 소금을 넣어서 마요네즈를 만들고, 마스코바도를 녹여 잔멸치, 삶은 콩을 코팅하고 죽염간장, 조청, 매실청, 참기름, 참깨를 넣어서 콩자반과 멸치볶음을 만들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조청이나 참기름을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중간중간 간을 보기 위해 맛을 보았는데 그 양을 합치면 두세숫가락의 소스와 멸치, 콩을 먹은 것 같았다.
확실히 요리를 하게 되면 자꾸 먹게 되는 것 같아서 보식기간에는 최대한 간을 안봐도 할 수 있는 요리들을 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후 4시반쯤에 일을 마치고 쉬다가 오후 5시쯤부터 소일거리들을 했다.
오후 6시부터 저녁 식사를 했다. 김치비지찌개 1/3공기, 고구마 1개반, 대추 2개를 먹고, 조미김 조금과 수란, 간장, 참기름에 밥을 섞은 것과 멸치볶음, 콩자반으로 2/3공기를 만들어 먹었다.
그 후 사람들과 대화도 하면서 소화에 좋은 오미자청과 홍초 섞은 것 한잔을 마시고 실내를 걸었는데 오후 8시반쯤이 되서도 소화가 잘 안되고 위가 더부룩해서 두유요거트 한숫가락을 먹었다.
그리고나서 계속 실내에서 걷다가 오후 9시쯤 턱걸이 17/11/11회, 스쿼트 15회 3세트를 했다.
오후 9시부터 선생님과 대화를 하면서도 속이 소화가 안되었고 두유요거트를 먹었던 것이 생각이 났다. 두유요거트는 안 먹고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기로 스스로에게 다짐했었는데 두유요거트와 프로바이오틱스를 떠올리니 두유요거트에서 더 생명력이 느껴지고 몸의 끌림이 있어서 오후 11시반에 두유요거트 한숫가락을 먹었다. 먹고 나니 속의 쓰림이 진정되는 느낌을 받았다.
마음
밑반찬을 하는 중에 간을 한번 보니까 식욕이 엄청나게 오르면서 다른 음식들까지 먹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보식기간 중에 왜 요리를 하지 말라고 하는지 느끼게 되었다. 특히 달고 시고 짠 자극적인 조미료맛을 보니까 끌림이 심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간을 순하게 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에너지로 느끼기
레드향을 보는데 먹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에너지를 느끼니까 레드향으로 흐르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어떤 것이던 변화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대상 자체가 아니라 에너지로 느끼면 좀 더 조화롭고 균형이 잡히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보식기간 중에 천연조미료는 먹어도 된다는 것이 마음에 큰 위안이 되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수 있게 된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