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백엽상(아름다움)

어제도 괜찮아보였는데 은색 락카칠을 하니, 은빛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이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마음에 덧붙이지 않기

몸이 쑤시니까 마음이 예민해져있다가 갑자기 신경질이 나려고 했다. 이번에도 올라왔네 어떻게 다뤄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면서 이리저리 테스트를 시작하려고 했다. 순간 화를 다루려는 마음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아챘다. 다루려고 하지 않고 그냥 바라만 보았는데, 바라만 보아도 현상은 현상대로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현상을 현상으로 다루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와 닿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애정어린 마음 느끼기

어제 만들던 백엽상 마무리 작업을 했다. 다 만들고 나니까 생각보다 그럴싸하게 보였고 그 완성된 모습이 굉장히 뿌듯하면서 애정어린 마음이 생겼다. 그런데 온도계를 백엽상에 끼우는 과정에서 백엽상 페인트에 손자국이 묻었고 마음이 쓰렸다. 완벽한 모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불완전함을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니 그럭저럭 괜찮았다. 어떤 것이라도 정성을 들이면 기쁜 마음이 생기고, 정성들인 것이 망가져서 슬퍼도 그대로 인정하면 마음은 늘 충만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이류님 덕분에 신선한 해산물 음식들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이류님의 호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