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나무(아름다움)

산책을 하면서 나무를 보았는데 그 거대하고 고결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고 뭔가 감동을 주었다.

개인주제-지금 이순간 일어나는 일을 관찰하기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니까 밉던 모습도 밉지 않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관점이 바뀌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하면서 상호의존적인 관계가 떠올랐고 다시 살펴보며 떠오른 것을 과거 경험에 적용하기 위해 예전 그때의 느낌을 떠올렸다. 그때, 그런 느낌을 느끼고 통찰을 하는 나는 누구지? 라는 질문이 생겨서 찾아보았으나 찾아지지 않았다. 순간 그 이유가 과거의 느낌을 지금으로 불러와서 상상으로 느끼기 때문이라는 것이 떠올랐고 관찰은 언제나 지금 이순간 일어나는 일을 느껴야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불만족을 받아들이기
예술을 하시는 분의 얘기를 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과거에 만든 작품이 만족스럽지 못한데 그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에 대한 얘기였다. 나도 춤이라는 분야에서 비슷한 것이 있었다. 예전에는 멋있어 보이는 어떤 동작 하나만 할 줄 알면 만족할 줄 알았는데 그걸 하게 되니 다른 모자란 점이 보이면서 다시 불만족스러워졌고 다른 사람에게 모자란 내 춤을 보여주기 부끄러웠다. 불만족이 작용임을 알고 불만족이 있어도 상관없는 사람이 되는 것, 지금 불만족한 내 모습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예술은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활동이며 그래서 예술가들이 나중에 가면 신이나 자연 등 완벽 자체를 표현하게 되는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마을에서 함양 일을 도와주시는 지곡 아주머니께서 팥죽을 만들어주셨다. 지곡 아주머니의 선의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