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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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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277일-통찰한 내용을 삶에 적용하기 / 모든 것이 자연의 변화의 영향을 받음을 느끼기
by 김성욱 on 21:48:0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감나무(아름다움)

감나무를 바라봤는데 어느새 가을 준비를 하는 지 잎사귀가 익어가고 있었다. 가을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통찰한 내용을 삶에 적용하기

어제 서원님께서 보내주신 책 중 바인더의 힘이란 책을 읽었다. 그 책에 있는 내용 중에 어떤 것을 통찰하고 실제 삶에 적용하는 내용이 쓰여 있었는데 그동안 통찰할 때 쓰던 방법에 적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오늘 감지 연습을 하고 새롭게 느낀 통찰이 있었고 그것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 지 생각해보았다. 통찰한 내용은 사물을 볼 때 보는 방향마다 사물의 느낌이 달라져서 사물이 하나의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삶에 적용해보았다. 그동안 내가 내 느낌의 세계라고 할 때 보던 방식이 있었는데 그 방식이 익숙한 한가지의 방식이었고 그 방식으로만 내 느낌의 세계를 느끼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현상다루기-모든 것이 자연의 변화의 영향을 받음을 느끼기

함양 개 목희가 임신을 했다. 나로서는 전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다. 매번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양으로 밥을 주고 개들을 산책 할 때를 빼놓고는 늘 묶여 있어서 변수가 생길 수가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으니 목희가 다른 남자 개와 교미를 해서 임신을 할 확률이 0%라고 여겼었다. 구조적으로 다른 남자 개를 만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백일학교와 공동체학교 생활을 하다보니 개들의 일상은 변수가 없지만 개들의 일상을 둘러싼 백일학교 사람들이란 변수가 있었고 그것이 개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느꼈다. 아무리 똑같은 패턴으로 살아도 주변 환경이 변하는 이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주변 환경은 늘 변화의 연속이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 역시 변화하게 된다는 것을 느꼈다. 마치 이론상 무한동력을 찾으려고 해도 그 무한동력이 현실에 구현되려면 자연의 영향을 받게 되고 그 자연이 변화하므로 무한동력이 실제 삶에 구현이 안되듯이, 삶 역시 아무리 똑같은 패턴으로 단조롭게 살아도 주변이 변하기 때문에 삶 역시 영향을 받게 되어 똑같은 패턴이 유지가 안 되고 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루틴의 삶을 만드려고 했던 의지가 힘을 잃는 것 같았다. 또 자연이 모든 만물을 변할 수 밖에 없게 만든 이 매커니즘이 느껴지니 신기한 느낌을 받았다. 내 삶에 이 통찰을 적용해보았다. 내가 만든 아무리 정교한 루틴이 있더라도 그 루틴이 구현되는 과정에서 루틴의 사용자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루틴을 고집하면 고통만 있을 뿐이니 루틴이 애초에 변화무쌍한 자연을 고려해서 유동적으로 루틴을 구성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을 매일하는 루틴은 몸의 상황이 사는 곳의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기 때문에 몸이 무리한 것 같으면 하루 쉬어주고 해야지, 매일하겠다고 고집부리면 몸이 망가진다. 그동안 내가 만든 루틴의 많은 부분에서 무조건 지킨다라는 마음이 있었지만, 여건에 따라 할 수 없다면 상황에 맞춰 조화롭게 조절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연주님께서 오셔서 그동안 정리가 안 되었던 곳을 정리해주시고 청소를 해주셨다. 연주님 덕분에 생활공간이 더 깔끔해진 것 같았다. 연주님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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