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노란 나비(아름다움)
아침에 밖에서 일을 하는데 노란 나비가 날아다녔다. 비비드한 원색의 느낌이 날아다니는 그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개인주제-통찰 자체를 느끼기
선생님 강의를 보고 있었다. 통찰들이 끊임없이 떠올랐다. 일일히 다 적기가 번거로워서 적지 않았다. 그러다가 문득 통찰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선생님의 강의라는 대상을 만나 일어난 현상인 것이다. 통찰도 일종의 현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상다루기-일의 진행 바라보기
오늘은 시간 배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러니까 늘어졌다. 컴퓨터로 요약 작업을 했는데 오늘 몇시까지 해야한다는 것이 없으니까 집중도 잘 안되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아침 주제를 매일 정하는 것처럼 의식의 흐름을 모아주는 틀이 없으면 자연적인 현상은 무작위적으로 천천히 흐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고 시간제한을 걸면 거기에 맞춰서 하려고 몸을 무리하게 된다는 것이 글을 쓰면서 떠올랐다. 둘 사이의 균형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일들을 나눠서 하려고 했는데 이일 저일 하다보니 어쩌다 작업이 길어져 하루종일 일을 했다. 어느정도 마무리를 하고 나서 미뤄놓은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지곡 아주머니께서 대파, 들기름, 알밤, 고추, 생선 등을 가지고 오셨다. 그리고 대파를 씻어야 한다고 하셨다. 중간에 못 쉬고 계속 몸을 쓴 상태에서 대파까지 씻을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힘이 빠졌다. 대파를 씻을 준비를 하면서, 쉬었다가 하고 싶다고 말을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지곡아주머니께서 대파씻는 것을 도와주셨다. 같이 씻으니까 두배는 더 빨리 씻을 수 있었다. 지곡아주머니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