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해질 무렵의 하늘(아름다움)

어둑해진 구름 사이로 빛무리가 일렁이는 것이 마치 천지창조처럼 신비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호의가 계속되면

기대하지 않던 선물

계속되는 호의

감사한 마음

익숙해지고

나도 모를 기대

슬며시 하게 되니

당연함은

실망스러워졌다.

실망스런 너를 탓해보고

간사한 나를 탓해보나

사람 마음,

당연한 것이었고

내가 할 일

자각하고, 받아들이며

머물지 않을 뿐이었다.

나라는 느낌-전체 상황 살피기

일을 할 때 전체 진행 흐름을 살피면서 내가 맡은 일을 하려고 했다. 내가 하는 일에 몰입 되다보면 나도 모르게 주의가 내가 하는 일에만 가고 전체 흐름에는 어두워지는 것을 발견했다. 전체 상황을 살피는 것, 나한테만 몰입되는 것 모두 일종의 관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헌신-미연에 방지하기

일하는 중간에 화장실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리허설 중이라 빠질 수가 없어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프로의식이 있다면 이럴 때 어떻게 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일정을 미리 파악하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게 미리 갔다왔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터지기 마련이지만, 이런 문제가 터지고 나서 어떻게 할 지 고민하는 게 아니라, 애초에 이런 일이 터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하는 자세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같이 일하셨던 조명 감독님께서, 내가 다른 잡일을 할 때 못하도록 막아주고, 일이 끝났을 때 저녁을 먹자고 하시는 등 이래저래 많이 챙겨주셨다. 조명 감독님의 사람을 아끼는 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