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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학교에서는 끊임없는 일깨움과 힌트를 주는 안내자와의 생활을 통해 스스로 해내기 힘든 깨어있는 삶에 대한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몸, 마음에 그 삶이 ‘배이도록’ 하면 이제 일상에서도 기존의 관성에 휘둘리지 않는 힘을 얻게될 것입니다. 이 일기 난에는 마음의 힘을 기르기와 일상의 통찰일기, 관성다루기 관련 글이 실립니다.

.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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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114일 - 자연에 말걸기 1
by 매화 on 23:40:35 in 일기

1. 오늘의 진선미

1) 밤이

행동 : 밤이에게 다가갔는데 밤이가 꼬리를 흔들면서 반겨주었다. 반가운 마음에 밤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경험 : 그랬더니 밤이가 손길을 받아주었다. 밤이를 쓰다듬고 있는데 다른 손님들이 오셨다. 그때 밤이가 짖는 것을 보았다. 꼬리를 흔들면서 반기는 것과 동시에 낯선 사람을 보고서 짖는 밤이를 보면서 '나는 밤이에게 해준 것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손길을 받아주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밤이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통찰 : 밤이는 왜 나를 보고 짖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왜 내가 자신을 쓰다듬는 것을 받아주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밤이에게 나는 어떤 존재로 여겨지는 것일까? 백일이란 시간을 살면서 나는 밥도 몇번 준적이 없고, 산책도 많이 못 시켜주었는데 이곳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나의 냄새가 익숙하다는 이유만으로 밤이가 나의 존재를 받아들여주는 것일까? 그것이 새삼스럽게 고맙게 느껴졌다. 그리고 내가 무언가를 많이 해주지 않아도 나를 반겨주고 받아들여주는 밤이나 태풍이, 목희, 까미에게도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 마음에 아름다움을 느꼈다.

 

2. 자연에 말걸기 1

오늘의 '자연에 말걸기' 첫시간이었다.

100일동안 '자연에 말걸기' 수업이 없어서 '나는 못듣는구나!' 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수업이 열려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인연에 감사함을 느꼈다. 자연은 끌림에 의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기소개를 하는 수업 첫 시간부터 '끌림'에 대한 것들을 느끼는 연습에 들어갔다. 사람들의 소개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부분에서 끌리는지 들었는데 좋은 얘기들을 많이 들었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것이 여몽님과 수디님이 말씀하신 것이었는데, 여몽님은 아프리카 여행중에 카타르에 가려다가 "내가 카타르에 갔다온다면 그 또한 꿈과 같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꿈과 같다'는 뜻의 여몽이라는 별명을 지으셨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는데 '삶이 꿈과 같다.'라는 말이 새롭게 들려왔다. 나중에 좀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몽님은 살다보니 그것이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날 때가 있다고 하셨다. 그 얘기를 들으면서 내가 과거에 겪었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일과 상황들이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데 '그것이 정말 현실이었을까 꿈이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사실, 깨어있기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보는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의 느낌으로 보고 있고, 꿈 역시 내 마음의 느낌, 세계로 보는 것인데 현실과 꿈이 다를것이 없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근데 여몽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그것이 다시 새롭게 와닿으면서 과거에 겪은 수많은 추억들과 기억들이 '그것이 어쩌면 꿈이었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모든 것이 내 마음의 느낌이니 그것이 꿈이면 어떻고 현실이면 어떨까도 싶었던 것 같다.

수디님이 말씀하신 것은 지금 우리는 각자의 삶이 엇갈려 찰나의 순간에 만난 하나의 인연이라는 말을 하셨다. 그 말이 인상깊게 남으면서 문득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라는 일본 영화가 떠올랐다. 거기에서 여자주인공과 남자주인공이 각자 인생의 시간이 서로 반대로 흐르는데 그 교차되는 30일의 순간 서로 만나서 사랑을 하는 영화이다. 그렇게 짧은 순간 스치듯 엇가리며 지나가는 수많은 인연들에 대하여 새롭게 여겨졌다. 지금 백일학교에 있는 것도 그 짧은 순간의 하나이겠구나, 그리고 이 또한 꿈이라고 느껴질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드니 기분이 묘했다.

 

아무튼 '자연에 말걸기' 수업을 하면서 인상깊었던 것이 지구를 비롯한 '사물의 항상성' 이었다. 컵이 쉽게 깨지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하고, 책상 또한 부러지지 않고 그 형태를 유지하는 것은 각 사물마다 자신을 유지하고자 하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물도 어느정도 미세한 차원에서라도 살아있다고 생각하니 새롭게 보였다.

 

저녁에 감지연습을 했는데 그 이유는 자연은 끌림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우리의 의식이 생각의 차원이 아니라 느낌의 차원으로 내려와야 교감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감지연습을 하면서 똑같아보이는 사물도 새로운 것들을 보고자 했다. 오늘 인상깊었던 것은 가림막에 달린 작은 장식과 작고 짧은 나무기둥들이 6개 정도 쭉 이어져 있는 장식이었다. 일단, 색감이 다양하게 느껴졌는데 하얀색도 있고, 연노랑색도 있고 어두운 색도 있고, 흰색도 있고 다양한 색들이 어우려져 있었다. 예전에는 그냥 "연노랑색 장식"이라고 불렀을 법한 색이었는데 자세히 보니 연노랑색이라고 말할 수 없고, 흰색이라고도 말할 수 없고, 특정한 "색"을 말할 수 없는 다양한 색들의 조합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6개정도의 작은 나무장식을 볼 때에도 전등빛이 반사되어 그 나무장식에서 보였는데 아래에서 볼 때와 위에서 볼 때, 옆에서 볼 때의 빛의 자리가 달라졌고, 짙은 고동색에 밝은 전등의 흰색도 있고, 반면 어두운 부분의 빛도 있었다. 빛이라고 하면 밝은 흰색을 떠올리는데 어두운 그림자, 어두운 빛도 있었다. 고동색 나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나무장식마다 색깔들이 미세하게 달랐고, 빛이 비춰지는 자리나 크기도 모두 달랐다. 그리고 다양한 색들이 조합되어 있어서 어떤 색이 나무기둥의 색인지 말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통해서 느낀 것은 '고정된 색이라는 것은 없다.'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경계그리고 느끼기를 하라고 하셨는데 '경계를 그린다.' 라는 말에 대하여 새롭게 다가왔다. 경계라는 것도 하나의 '이름'이고 '마음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계라는 것을 모른다면, 구분하지 않는다면 세상이 하나로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디부터 어디까지 경계를 짓느냐에 따라서 내가 대상을 구분하는 기준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은 대상이 분리가 되느냐 되지 않느냐의 기준으로 대상을 구분하는 것 같다. '강아지' 하면 눈,코,입,몸통,꼬리,다리,발,발톱을 다 합쳐서 강아지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마치 파워포인트에서 '그룹'이라는 기능과 '그룹해체'라는 기능이 떠오른다. 그룹을 짓는 순간 그것은 하나가 되지만, 그룹을 해체하면 글씨, 도형, 사진, 그림들이 모두 분리되어진다. 어쨌거나 경계는 하나의 이름이고, 그룹을 짓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대학교 때 '공각기동대'라는 영화를 보고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토론을 한 것이 떠오른다. 그때 공각기동대의 내용이 사람의 형상과 똑같은 '로봇'이 만들어지는데 그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는 지능을 갖게 된 것이다. 그때는 그 내용을 가지고 로봇이 인간이냐 아니냐를 두고 토론을 했었는데 참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무엇을 인간과 인간아님으로 경계짓는가 그것에 대한 이야기로도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의식에 적용해보면 지금 나는 동일시에서 벗어나는 작업을 공부했고 하고 있는데, 생각, 감정, 경험, 기억, 느낌들을 모두 분리시킨다면 모든 것이 분리되고 남은 그것을 '나'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선생님이 오늘 조금 다르게 느껴졌는데 내가 봐오던 선생님은 깨어있기 강의를 하시고 의식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셨는데 오늘 자연에 말걸기는 의식에 대한 얘기보다는 자연해설사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다. 마치 숲해설가 같기도 하고, 자연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사람이 무엇을 말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에 대한 느낌이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존에 느꼈던 선생님의 느낌과 자연에 말걸기에서 느낀 선생님의 느낌이 달라서 정말 새로웠다.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을 확실히 느꼈다. 역시 내가 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지 그 상황에서 느껴지는 모습이 그러할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을 볼 때 내가 보는 모습말고도 더 다양한 모습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해 두고 하나의 틀과 고정된 모습으로 보지 않으려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늘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을 바라보기!

 

3. 오늘의 감사

- 자연의 말걸기를 통해서 다양한 분들을 만나게 된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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